韓-싱가포르 ‘FTA효과’ 톡톡…체결 3년만에 무역규모 2배로

  • 입력 2009년 3월 2일 03시 00분


기획재정부는 한국과 싱가포르가 2005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뒤 3년 만에 수출입 규모가 127억 달러에서 247억 달러(2008년)로 2배 가까이 늘었다고 1일 밝혔다. 양국의 FTA는 2005년 8월 체결돼 2006년 3월부터 발효됐다.

같은 기간 한국의 대 싱가포르 무역수지 흑자는 21억 달러에서 79억 달러로 증가했다. 한국의 싱가포르에 대한 투자는 1억3400만 달러에서 9억200만 달러로, 싱가포르의 한국에 대한 투자는 3억8900만 달러에서 9억1600만 달러로 각각 늘어났다. 재정부 당국자는 “우리보다 더 개방된 경제체제를 가진 싱가포르와 FTA를 체결할 때 무역수지가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많았지만 오히려 무역수지 흑자가 늘고 양국 간 투자가 급증했다”고 말했다.

최창봉 기자 cer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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