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저가 롯데호텔 내달 10일 문 연다

  • 입력 2009년 3월 2일 03시 00분


올해로 개관 30주년을 맞는 롯데호텔이 다음 달 1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문을 여는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인 ‘롯데시티호텔’. 그랜드오픈 한 달 전인 이달 10일부터 객실과 식당은 영업을 시작한다. 객실 이용료는 1박 기준 10만∼15만 원 선. 사진 제공 롯데호텔
올해로 개관 30주년을 맞는 롯데호텔이 다음 달 1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문을 여는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인 ‘롯데시티호텔’. 그랜드오픈 한 달 전인 이달 10일부터 객실과 식당은 영업을 시작한다. 객실 이용료는 1박 기준 10만∼15만 원 선. 사진 제공 롯데호텔
마포 ‘시티호텔’ 정식 오픈

올해 개관 30주년을 맞는 롯데호텔이 다음 달 10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에 중저가 비즈니스호텔인 ‘롯데시티호텔’을 연다. 객실과 식당은 이달 10일부터 영업을 한다. 국내 특급호텔이 비즈니스호텔을 여는 건 처음이다.

12월엔 러시아에 6성급 ‘롯데호텔 모스크바’도 열며 국내 호텔 최초로 해외에 진출한다.

사람 나이로 치면 이립(而立·30세)인 롯데호텔이 국내외적으로 ‘제2의 도약’을 펼치고 있는 셈.

○ 롯데호텔 서울이 지나온 길

1979년 롯데호텔 서울은 당시 국내 최고층 건물인 삼일빌딩을 누르고 지하 3층, 지상 38층의 위용을 드러냈다.

롯데호텔 서울의 전신은 반도호텔(1936∼1974년). 국내 최초의 상용 호텔로 미 군정의 지휘본부, 1950, 60년대 집권 정권의 회의실로도 사용됐다. 1956년엔 디자이너 노라노(본명 노명자) 씨가 진행한 한국 최초의 패션쇼도 이곳에서 열렸다.

롯데그룹은 1973년 반도호텔과 주변 터를 매입해 1974년 롯데호텔 건립 공사를 시작했다. 롯데 측은 반도호텔의 정통성을 기리기 위해 현재 서울 부산 울산 제주의 롯데호텔 안에 ‘페닌슐라(반도)’란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

○ 안주하지 않는 업계 1위

롯데호텔 서울은 외국에 로열티를 내지 않는 순수 국내 호텔로 쉼 없이 도전하고 있다.

신관과 본관 객실을 새 단장하고, 지난해 10월엔 70억 원을 들여 세계적 미식 가이드 ‘미슐랭’에서 별 셋을 받은 프랑스 레스토랑 ‘피에르 가니에르’의 서울 분점을 냈다.

개관 30주년을 맞는 올해는 더욱 바빠졌다.

4월 롯데시티호텔을 시작으로 2011년엔 김포공항 복합 쇼핑몰 ‘김포 스카이파크’ 안에 비즈니스호텔을 세운다. 12월 롯데호텔 모스크바를 비롯해 2013년엔 중국 선양(瀋陽)에도 진출한다.

남재섭 롯데호텔 홍보팀장은 “롯데호텔은 새로운 시장에 도전해 한국 관광산업의 역사를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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