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점유율 12.5% 약진

  • 입력 2009년 2월 26일 02시 57분


이달 말로 롯데소주로 이름표를 바꾸는 소주 ‘처음처럼’의 올해 1월 소주 시장 점유율이 크게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진로와 롯데 간 소주 시장을 둘러싼 힘겨루기가 앞으로 한층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대한주류공업협회에 따르면 1월 소주 시장에서 두산주류는 104만7000상자(1상자 360mL 30병)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8.8% 성장했다. 이에 따라 두산주류의 시장점유율은 전년보다 2.0%포인트 늘어난 12.5%를 차지했다.

반면 이 기간 진로는 351만5000상자를 팔아 1년 전보다 판매량이 24.8% 줄었다. 지난달 진로의 시장점유율은 42.1%로 전년보다 9.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처음처럼’ 출시 이후 최저기록인 2007년 5월(45.3%)보다 더 낮은 점유율이다.

이에 대해 진로 관계자는 “진로는 지난해 12월 소주 가격을 올렸지만 두산은 지난달(1월)에 가격을 올려 가수요가 발생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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