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도 잡 셰어링… 인턴 300명 채용

  • 입력 2009년 2월 24일 02시 57분


한화그룹은 최근 임원들이 자진 반납한 연봉 10%와 성과급 중 일부를 활용해 인턴사원 300명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한화그룹 측은 “18일 열린 2009 경영전략회의에서 김승연 회장이 ‘사회적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자’고 주문한 것이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 방식을 국내 대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도입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또 “인턴사원 채용 규모 300명은 그룹의 임원 수 300명을 감안해 ‘1임원 1인턴 채용’의 의미로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한화 등 주요 계열사는 연간 300명 규모의 인턴사원을 계열사별 여건에 따라 시기를 나눠 채용할 예정이다. 인턴사원 희망자는 다음 달부터 한화그룹 채용 사이트(www.netcruit.co.kr)에서 신청하면 된다.

장일형 한화그룹 홍보담당 부사장은 “임원들이 자발적으로 반납한 급여와 성과급을 인턴사원의 채용 재원으로 활용해 대기업이 사회적 고통분담에 동참하는 사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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