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33% “최근 6개월 동안 면접조차 못 봤다”

  • 입력 2009년 2월 10일 13시 00분


지난해 하반기부터 심각한 취업난이 계속돼 구직자 3명중 1명은 최근 6개월 동안 면접조차 못 본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경력포털 스카우트(www.scout.co.kr)가 4~9일 구직자 714명을 대상으로 '최근 6개월 동안 면접을 본 경험이 있느냐'고 물은 결과 33.3%가 '없다'고 대답했다.

면접을 보지 못한 이유로 이들이 내세운 것은 '나이 제한 때문'이라는 응답이 41.2%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외국어 성적 부족(21.0%), △학력 및 학벌 너무 낮아서(20.6%), △학점 부족(3.8%), △관련 자격증 미취득(3.4%), △묻지마 식 지원(2.9%), △해외연수, 인턴근무 등 다양한 경험부족(2.5%), △기타(2.1%), △학력 및 학벌 너무 높아서(1.3%), △성차별로 인해(1.3%) 순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면접 기회가 주어진다면 '가장 어필하고 싶은 것'으로 35.3%가 '자신감으로 승부하고 싶다'를 꼽았다. 이어 △창의적인 모습 보여주고 싶다(18.1%), △기업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 제공(17.2%), △순발력을 보여주고 싶다(9.7%), △빼어난 인상으로 승부(8.0%), △유머감각 및 유창한 화술(6.7%), △기타(5.0%) 등으로 대답했다.

반면 면접을 보았다는 구직자들에게 '한번의 면접을 보기 위해 어느 정도의 이력서를 제출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10회 미만(52.1%)이 가장 높았다. 이어 △10~20회(34.5%), △20~30회(7.4%), △30~40회(2.9%), △기타(1.7%), △40~50회(1.5%), △50회 이상(0%) 순이다.

지금까지 총 몇 번의 면접을 보았는지에 대해서는 △1~5회(61.8%)가 가장 높았고, 이어 △5~10회(25.0%), △10~15회(5.9%), △20~25회(2.9%), △15~20회(1.9%), △기타(1.5%), △25회 이상(1.1%) 등의 순이었다.

최종 합격을 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서는 △스펙에서 밀렸다고 판단(43.5%)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다음은 △긴장해서 면접을 잘 못 보았기 때문(21.4%), △합격 후 우수기업 입사를 위해 다시 구직활동(15.5%), △면접관이 옥석을 구분 못해서(14.1%), △외모 때문에(2.9%), △성차별로 인해서(1.5%), △기타(1.1%) 등으로 밝혀졌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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