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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2월 9일 03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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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업들의 디스플레이 분야 시장 지배력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와 전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 기업들이 액정표시장치(LCD),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브라운관(CRT) 등 4개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각각 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기업들은 2004년 이후 5년 연속 ‘4관왕’ 자리를 지켜냈다.
대형 LCD 시장에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 한국 업체들의 시장 점유율은 전년보다 2.4%포인트 높아진 46.1%에 달했다.
한국 업체들은 2위인 대만(38.8%)과의 격차를 2007년 1.3%포인트에서 2008년 7.3%포인트로 벌렸다.
업체별 순위는 삼성전자(25.7%), LG디스플레이(20.3%), 대만 AUO(17.0%), CMO(14.0%)의 순이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올해 한국 업체의 점유율이 전체 시장의 절반가량인 49.9%로 높아져 2위인 대만(37.0%), 3위인 일본(10.8%)과의 격차를 더욱 벌릴 것으로 내다봤다.
PDP 분야에서도 삼성SDI, LG전자 등 한국 업체들의 지난해 시장점유율은 52.3%로 일본(47.7%)을 앞섰다.
한국과 일본은 2007년 격차가 0.6%포인트에 불과할 정도로 박빙이었으나 지난해엔 점유율 차이를 4.6%포인트로 넓혔다.
한국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일컬어지는 OLED 시장에서도 삼성SDI와 LG디스플레이가 시장점유율 45.3%를 차지해 각각 32.2%, 19.2%에 그친 대만과 일본 업체들을 앞섰다.
이 밖에 브라운관(CRT) 시장에서도 삼성SDI와 LG필립스디스플레이 등 국내 업체는 지난해 60%를 웃도는 점유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나 1999년 이후 10년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