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4월 넘기기 쉽지 않다”

  • 입력 2009년 2월 5일 02시 55분


“금강산관광 재개돼야 생존”… 오늘 창립 10주년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은 현대아산 창립 10주년인 5일을 하루 앞둔 4일 기자들을 만나 “현재와 같은 재정·인력 상황으로는 4월을 넘기기가 쉽지 않다”며 “늦어도 4월까지는 금강산 관광이 재개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매출 규모가 연간 2000여억 원밖에 안 되는데 매출손실 규모가 지금 930억여 원”이라면서 “금강산 관광이 늦어도 4월까지 재개돼야 생존할 수 있고, 단기적인 생존 전략에 모든 초점이 가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아산은 지난해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사건 등으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 관광이 중단된 후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대북 관광사업이 완전히 멈춰선 상태.

사고 직전 1084명이던 직원은 605명을 줄여 현재 479명에 불과하다.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재택근무와 감봉, 상여금 유보 등의 조치도 하고 있다. 감원된 직원들은 대부분 중국 동포이지만 일부 본사 인력도 포함돼 있다고 현대아산 측은 밝혔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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