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증시 본토↑ 홍콩↓ … 펀드 수익률도 희비

  • 입력 2009년 2월 4일 03시 01분


올해 들어 중국펀드 중에서 중국 본토 증시에 투자하는 펀드와 홍콩H지수에 투자하는 펀드의 수익률 격차가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투자증권은 3일 낸 보고서에서 “지난달 중국 증시에서 상해종합지수는 9.3% 상승해 1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홍콩H지수는 9.6%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보고서는 “지난달 중국 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6.7%에 그친 것도 국내 대부분의 중국펀드가 홍콩H지수에 투자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한 달간 중국펀드 가운데 본토 증시에 투자한 펀드들이 수익률 상위에 오르는 등 양호한 성과를 보였다. 본토 증시에 주로 투자하는 ‘PCA차이나드레곤A 셰어 주식A-1클래스A’와 ‘푸르덴셜중국본토주식자(H) C-i’는 1개월 수익률이 각각 13.61%와 7.62%였다.

우리투자증권 서동필 연구원은 “홍콩 주식시장보다는 중국 정부 경기부양책의 직접적인 영향권 안에 있고 정책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중국 본토 주식시장에 당분간 좀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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