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신규취업자 ‘-10만 명’ 전망

  • 입력 2009년 1월 29일 12시 32분


고용시장이 급속히 얼어붙으면서 올해 신규 취업자수가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최근 올해 전망치로 '-10만명'을 예상하는 연구기관까지 등장했다.

29일 통계청과 연구기관들에 따르면 주요 연구기관들이 최근 들어 올해 신규취업자 수 전망치를 마이너스로 하향 조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 신규취업자 수 전망치를 -3만명 안팎으로 놓고 최종 조율 작업을 거쳐 2월 중 발표할 계획이다.

이는 카드대란 직후인 2003년(-3만명) 이후 5년만에 유사한 수준의 고용대란이 닥친다는 의미로 정부 목표치인 10만 명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신규취업자 수는 연간 기준으로 2003년에 3만명 감소한 이후 2004년 41만8000명,2005년 29만9000명, 2006년 29만5000명, 2007년 28만2000명, 2008년 14만5000명 늘었다.

한국경제연구원도 비관적인 고용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 측은 올해 신규취업자 수 전망을 -10만명 정도로 저울질 하고 있으며 2월 중 새로 조정한 전망치를 내놓을 예정이다.

우리금융지주 경영연구실도 연간 기준으로 신규취업자 수가 5만 명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말 경제전망을 발표한 LG경제연구원은 올해 신규취업자 수가 4만명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LG경제연구원은 수출기업의 부진, 비정규직이나 장기 근속자에 대한 정리해고, 명예퇴직 실시, 한계기업의 구조조정과 파산 등으로 고용시장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간연구기관에 비해 통상 보수적인 전망치를 제시하는 한국개발연구원도 최근 올해 취업자 수는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달 경제전망을 낸 한국은행과 금융연구원은 올해 신규취업자 수를 각각 4만명과 2만명으로 전망한 바 있다.

인터넷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