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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년 1월 29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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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시추선의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28일 코스피 시장에서 대우조선해양은 전 거래일보다 1350원(6.91%) 오른 2만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중공업의 주가도 2100원(8.37%) 올라 2만7200원을 기록했다.
이날 브라질 국영에너지회사인 페트로브라스는 앞으로 5년간 174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한 투자 규모는 이전 계획보다 55% 증액된 것으로 시장에서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수혜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석유시추선의 발주 물량을 국내 업체가 수주하면 일반 상선 발주 감소에 따른 수주금액 감소를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강영일 수석연구위원은 “페트로브라스의 추가 투자는 일단 호재이긴 하지만 2012년까지의 물량은 이미 확보되어 있다”며 “2013∼2017년 추가로 28척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이 중 신규 발주 물량이 얼마나 될지는 아직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