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김종창 “작년4분기 실적 반영 내달 추가 구조조정”

  • 입력 2009년 1월 23일 02시 58분


정부가 2월 중 건설업계와 조선업계의 퇴출 및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기업 명단을 추가로 발표하는 등 강도 높은 기업 구조조정에 나서기로 했다.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22일 국회 한나라당 수석정조위원장실에서 비공개로 열린 경제위기극복 전체회의에서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이 나오는 대로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건설회사와 조선회사중에서 추가 구조조정 대상 기업을 선정하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20일 발표에서 퇴출 및 워크아웃 대상에서 제외된 80개 건설회사와 16개 조선회사 가운데 일부가 추가로 퇴출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당정은 또 상반기까지 관련 업계의 경기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 시점의 신용평가 기준만으로 구조조정 대상을 선정하지 않고 향후 현금흐름을 반영해 퇴출 기업을 선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회의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은 “1차 퇴출 기업 선정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과감한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나라당 수석정조위원장인 최경환 의원과 고승덕 나성린 김용태 의원이 참석했고 정부 측에서는 김 원장과 정지원 기업재무개선지원단 국장 등이 참석했다.

박정훈 기자 sunshad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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