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임원 스톡옵션 행사 평가차익 4억원 넘기도

  • 입력 2009년 1월 12일 02시 58분


삼성그룹 계열사 임원들이 최근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을 행사해 차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보유한 스톡옵션은 2000년대 초반에 낮은 가격에 부여된 것들로 행사기한 만료가 다가오자 여러 계열사 임원들이 권한 행사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공시에 따르면 삼성중공업 김징완 사장은 지난해 12월 24일 이 회사의 스톡옵션 6000주를 행사했다. 행사가격은 주당 5000원으로 9일 종가인 2만7150원의 5분의 1 미만 수준. 김 사장은 이번 행사만으로 1억3000만 원가량의 평가차익을 거뒀다.

이 회사 서형근 부사장도 김 사장과 같은 날 스톡옵션 1300주를 주당 5000원에 행사했고 이달 5일 300주를 주당 2만3000원에 팔았다.

삼성엔지니어링 박기석 부사장은 작년 11월 25일과 올해 1월 6일에 모두 9200주의 이 회사 스톡옵션을 행사해 4억5000만 원(9일 종가인 5만3800원 기준) 정도의 평가차익을 얻었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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