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 ‘수출한국 버팀목’

  • 입력 2008년 12월 25일 06시 26분


경남지역 수출이 500억 달러를 넘어섰다. 300억 달러를 돌파한 지 2년 만이다.

2004년 242억9200만 달러, 2006년 313억3800만 달러, 2007년 365억1200만 달러, 2008년 11월 510억9500만 달러로 수출 증가율은 3년 평균 30.4%. 전국 평균 16.5%의 두 배다.

수출 비중도 3년 전 전국 6위에서 3위로 부상했다. 무역수지는 전국적으로 137억 달러 적자를 보였지만 경남은 215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전국의 수출을 견인했을 뿐 아니라 수출 주도형인 한국 경제의 버팀목 역할도 톡톡히 한 셈.

경남도는 내년에도 주력 수출품인 조선, 정보통신기기 등은 두 자릿수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수출 목표를 650억 달러로 잡았다. 올해보다 15% 증가한 것. 우리나라 전체 수출은 4780억 달러로 8.6% 증가가 예상된다.

경남도는 최근 김태호 지사와 이태일 도의회 의장, 기업인 등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45회 무역의 날 정부포상 전수와 제14회 경남무역인상 시상식을 열었다.

마산자유무역지역 노키아티엠씨가 30억 달러 수출탑, 진해 STX조선이 20억 달러, 창원 STX엔진이 8억 달러, 창원 STX중공업과 통영 삼호조선이 3억 달러, 마산 ㈜동남과 창원 지엠비코리아 등이 1억 달러 수출탑을 각각 받았다.

또 노키아티엠씨 김기순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 STX조선 정광석 대표이사가 은탑산업훈장, 창원 한화테크엠 차남규 대표이사가 철탑산업훈장, 창원 ㈜우신엠에스 최성업 대표이사가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제14회 경남무역인상은 수출유공업체 대상에 김해 ㈜펠릭스테크 김종호 대표이사, 중견기업 부문 마산 온누리산업 이계승 대표이사, 소기업 부문 김해 ㈜세큐리티엔드 컨테이너 최외주 대표이사가 각각 받았다.

김 지사는 시상식에서 노키아티엠씨의 김기순 사장을 대신해 참석한 강창학 이사를 업고 단상을 두 바퀴 돈 뒤 “환율 하락과 고유가, 원자재 가격 상승 등 삼중고를 극복한 기업인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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