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車 부품업계 금융지원”

  • 입력 2008년 12월 23일 03시 06분


금융위 “완성차 직접 지원은 고려안해”

정부가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경기침체로 타격을 받은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부문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22일 금융위에 따르면 우선 ‘패스트 트랙’ 프로그램을 통해 자동차 판매 부진과 완성차 업체의 조업 감축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지원하고 구조조정도 병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할부금융업체(캐피털)의 자금조달 문제로 자동차 판매가 더 위축되는 것을 막기 위해 최근 조성한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통해 할부금융채를 적극적으로 매입할 계획이다.

다만 금융위 측은 미국 정부가 GM, 크라이슬러 등 완성차 업체를 직접 지원한 것처럼 국내 완성차 업체를 정부가 직접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금융위의 한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의 구조조정 등도 필요할 수 있어 지금으로선 정부가 직접 자동차 업체를 지원하는 방안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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