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 대미 수출액 되레 늘었다

  • 입력 2008년 11월 20일 03시 00분


미국 자동차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의 대미(對美)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부품 업계는 올해 들어 9월까지 미국에 총 22억1742만7000달러(약 3조1930억9488만 원) 상당의 제품을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미 수출액인 21억9260만1000달러보다 1.1%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애프터서비스(AS)용 부품을 해외 시장에 주로 수출하는 현대모비스는 올해 들어 9월까지 2700억 원가량의 AS용 제품을 미국에 수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400억 원보다 12.5% 늘어난 규모다. 현대모비스의 전체 부품을 합하면 작년 동기 대비 약 10% 증가했다.

반면에 같은 기간 미국 시장에서 자동차 판매량은 줄고 있어 대조를 이뤘다. 올해 들어 9월까지 미국 시장 내 자동차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8% 감소한 1070만 대다. 이 기간 국산차의 미국 판매량도 작년 동기 대비 4.2% 줄어든 56만5752대로 집계됐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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