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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7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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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를 수입에 의존하는 가공 햄과 참기름, 식용유 등의 값이 지난달부터 일제히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6일 신세계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 마트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지난달 중순 햄 가공제품인 ‘스팸’ 가격을 평균 15%가량 올렸다. 대상과 롯데햄도 햄 가격을 12∼19% 올렸다.
3950원이던 CJ제일제당의 ‘스팸 클래식’(340g)은 4600원으로 뛰었고, 대상 ‘하이포크팜’(120g)은 1850원에서 2200원으로 올랐다. 롯데햄의 ‘로스팜’(200g)도 2600원에서 2900원으로 올랐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가공 햄은 대부분 국산과 수입 돼지고기를 섞어 만드는데, 환율 등의 영향으로 돼지고기의 수입가격이 연초에 비해 50%가량 올랐다”고 가격 인상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사조의 ‘해표 옥수수유’(1.8L)는 6980원에서 7500원으로, CJ제일제당의 ‘백설 참기름’(500mL)은 9000원에서 9900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수입 과일인 바나나도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지난달부터 가격이 10%가량 올라 100g당 218원 선에 팔리고 있다.
주성원 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