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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11월 5일 09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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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결혼이민자들의 정착을 돕는 온라인 교육 캠페인이 이제 전국 368개 정보화 마을을 통해 농어촌 지역에서도 실시된다. 한국디지털대학교(www.kdu.edu · 총장 김중순)는 4일 서울시 종로구 계동 캠퍼스에서 사단법인 정보화마을중앙협회(http://www.invil.org · 회장 강두영)와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다문화가정을 위한 무료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 보급에 적극 협력하게 된다.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은 온라인교육 노하우가 축적된 한국디지털대학교가 포스코의 재정후원과 보건복지가족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행정지원을 받아 2007년도부터 시작해 전국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그 동안 한국디지털대학교는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맺은 뒤 교수진 및 직원들이 해당 지역을 다니면서 결혼이민자들과 관계공무원, 한국어지도사 및 아동양육교사 등을 대상으로 캠페인 설명회를 겸한 온라인 한국어 강의 안내를 했다. 현재 2만 2천명에 가까운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이 캠페인 홈페이지(http://ecamp.kdu.edu)에 무료로 가입해서 입문부터 1,2,3,4,5까지 총 6단계의 한국어 강의와 한국문화, 베트남어와 문화 1,2 강의를 듣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한국디지털대학교는 전국 시,군 설명회로 다 소화하지 못했던 농어촌 지역에도 (사)정보화마을중앙협회의 협조를 얻어 정보화지도자들과 다문화가정 등을 대상으로 캠페인 온라인 강의 이용방법을 안내하게 된다. (사)정보화마을중앙협회 강두영 회장은 “한국디지털대학교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을 전국 368개 정보화 마을 인프라를 통해 보급해서 보다 많은 다문화가정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문화가정 e-배움 캠페인」의 온라인 한국어·한국문화 강의는 한국어, 중국어, 베트남어, 일본어, 영어, 몽골어, 태국어의 7개 국어로 개발됐다. 앞으로 필리핀과 캄보디아 언어와 문화 강의를 개설하고, 결혼이민자들을 위한 전문화 교육으로 영어교사 양성과정(TESOL)도 운영할 계획이다.
정보화마을 조성사업은 2001년부터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도시와 농어촌의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시작됐다. (사)정보화마을중앙협회는 전국의 정보화마을 대표들로 구성된 단체로 정보화마을의 운영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전국 농어촌 지역에 338개의 정보화마을이 조성되어, 마을정보센터 설치 및 주민 정보화교육, 가구별 PC 보급, 지역특산물 전자상거래 활성화, 각 지역 체험관광 홍보 및 지역별 온라인 커뮤니티 서비스 등의 사업을 진행했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말까지 30개 정보화 마을을 추가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