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7개 자회사 새 사장 선임

  • 입력 2008년 10월 29일 03시 02분


민관 에너지-경영전문인 발탁

국내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의 자회사 7곳이 28일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신임 사장을 선임했다.

이에 따라 김쌍수 한전 사장이 취임한 뒤 한전의 자회사 10곳 가운데 교체 대상인 7곳의 사장 선임이 마무리됐다.

이번 한전 자회사의 신임 사장은 한전 및 전력산업에 오랜 기간 근무했거나 에너지정책 수립을 주도했던 경제관료, 민간 출신 경영 전문가가 많은 반면에 정치권 출신은 한 명도 없어 비교적 전문성을 중시한 인사 결과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발전(發電) 자회사인 한국중부발전 사장에는 산업자원부 자원정책실장과 정책홍보관리실장을 지낸 배성기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이 선임됐다. 배 신임 사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중부발전이 여러 발전회사 중 하나에 머물지 않고 글로벌 톱 수준의 발전회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직원이 합심해 목표를 차질 없이 추구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한국동서발전은 이길구 전 한전 해외사업처 필리핀법인 사장을, 한국남부발전은 남호기 전 한국남동발전 상임이사를, 한국남동발전은 장도수 전 삼성코닝정밀유리 부사장을 각각 신임 사장으로 선임했다.

한국전력기술은 권오철 전 한국수력원자력 발전본부장을, 한전KDN은 해병대 사령관을 지낸 전도봉 아태정책연구원 상임이사를 각각 사장으로 선출했다.

한전원자력연료는 이익환(전 한국수력원자력 원자력발전기술원 처장) 국제원자력기구(IAEA) 자문위원을 사장에, 국회 기후변화·에너지포럼 자문위원회 간사인 영남대 박녹(51·나노시스템공학) 겸임교수를 상임감사에 각각 선임했다.

이에 앞서 한전 자회사 가운데 한국수력원자력의 김종신 사장과 한국서부발전의 손동희 사장은 유임됐고, 한전KPS의 권오형 사장은 올해 5월 초 취임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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