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 사회공헌 지출 비중 美-日보다 높다”

  • 입력 2008년 10월 16일 02시 59분


전경련 “매출액의 0.28%”

한국 기업들의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활동 지출 비중이 미국과 일본 기업들보다 높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한국 202개사, 미국 136개사, 일본 393개사의 사회공헌활동 관련 지출을 분석해 15일 내놓은 ‘기업 사회공헌활동 국내외 추이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는 한국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적극적이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액 대비 사회공헌 지출액의 비중은 한국 기업이 0.28%로 미국과 일본(각 0.12%)보다 높았다. 또 세전(稅前)이익 대비 사회공헌 지출액 비중도 한국이 2.83%로 일본(1.83%), 미국(0.88%)보다 높았다.

회사당 평균 사회공헌 비용 규모는 미국이 약 212억7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 89억8000만 원, 일본 37억9000만 원 순이었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분야별로 보면 한국과 미국 기업은 사회복지·의료보건에 가장 많은 33.6%, 31.0%를 각각 지출한 반면에 일본 기업은 교육·학교·학술연구에 가장 많은 36.1%를 지출했다.

전경련 측은 “최근 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국민의 56.4%가 ‘한국 기업들은 사회공헌활동을 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기업의 사회공헌활동을 격려하는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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