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13개월만에 최저

  • 입력 2008년 10월 15일 02시 57분


한국이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13개월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14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3일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07달러 떨어진 70.93달러로 거래를 마쳐 70달러에 바짝 다가섰다. 이는 지난해 9월 6일(70.78달러) 이후 가장 낮은 가격으로 사상 최고치였던 올해 7월 4일(140.70달러)의 절반 수준이다.

반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先物) 가격은 직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3.49달러 오른 81.19달러로 마감됐다. 영국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배럴당 3.37달러 오른 77.46달러로 장을 마쳤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각국의 구제금융 조치에 힘입어 WTI와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다소 오른 반면 두바이유 현물 가격은 석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전날 전망이 하루 늦게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강명 기자 tesomio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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