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제품 8개 美 ‘컨슈머리포트’ 100대 상품 올라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삼성전자 휴대전화 ‘인스팅트’ 등 국산 제품 8개가 미국 유력 소비자 잡지인 ‘컨슈머리포트’에서 선정한 ‘100대 상품’에 뽑혔다.

8일 자동차와 가전업계에 따르면 컨슈머리포트는 최근호를 통해 자동차, 가전, 가정용품 등 다양한 소비재에 대한 종합적인 테스트를 거쳐 한국 제품 8개를 포함한 우수 상품 100종을 선정해 발표했다.

우선 자동차 부문에서는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와 기아자동차 ‘카렌스’(수출명 론도)가 국산 차종으로는 최초로 100대 상품이 됐다.

컨슈머리포트는 “아반떼는 넓은 실내 공간과 안정감 있는 주행성능에서, 카렌스는 7명까지 탈 수 있는 경제적인 공간을 갖춘 점을 각각 높게 평가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휴대전화 부문에서는 인스팅트와 LG전자 ‘데어’가 세련된 디자인과 편리한 조작 기능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선정됐다.

TV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58인치 플라스마 고화질(HD) TV ‘PN58A550’과 52인치 액정표시장치(LCD) TV ‘LN52A650’, 40인치 LCD TV ‘LN40A550’ 등 3개 모델을 100대 상품에 올렸다. 디지털 사진액자 부문에서도 삼성전자 ‘SPF-83V’가 포함됐다.

1936년에 창간된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에서 매년 540만 부 이상 발행되는 최고 권위의 소비자 잡지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