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고속버스용 CNG 모델 첫선

  • 입력 2008년 10월 9일 02시 59분


현대자동차는 8일 친환경 연료인 압축천연가스(CNG)를 사용하는 ‘유니버스 CNG’ 모델(사진)을 선보였다.

현대차는 기존 경유 모델보다 대기오염 유발 가능성이 낮고 경제성이 높은 이 버스를 고속 및 관광버스용으로 판매한다. 지금까지 CNG 버스는 시내버스용으로만 팔렸다.

이 버스는 m³당 700원 수준인 CNG를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L당 1650원 선인 경유를 사용하는 경유버스보다 연료비 절감 효과가 높아 월평균 주행거리 1만 km 기준으로 일반 경유버스보다 연료비를 매월 194만 원가량 절약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최고 출력 340마력을 내는 ‘Q-CNG’ 엔진을 달아 1회 충전으로 470∼500km를 달릴 수 있다. 가격은 △엘레강스 1억3800만 원 △럭셔리 1억4225만 원 △프라임 1억5225만 원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CNG를 싣는 고압 저장탱크를 달았지만 총 3.5m³에 이르는 적재 공간을 확보한 만큼 고속 및 관광버스로 활용하는 데 불편이 없다”며 “국내 시장에서 연간 2200대가량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