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수혜주 고르려면 영업이익률 봐야”

  • 입력 2008년 9월 2일 02시 57분


원-달러 환율이 1100원대를 넘어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일반적으로 원화 가치가 떨어지면 수출주의 매력도가 높아져 주가가 오르지만, 최근에는 범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수출주도 힘을 못 쓰고 있다.

1일 대우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환율 수혜를 볼 종목을 고르기 위해서는 수출주 중에서도 ‘이익 모멘텀’이 있는 종목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대우증권 이원선 연구원은 “자동차 업종은 신흥시장에서 꾸준히 매출이 늘고 에너지를 절약하기 위한 소형차가 인기를 끌어 환율 수혜를 보고 있지만 정보기술(IT) 업종은 이익 전망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면서 환율 효과를 보지 못하는 등 업종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또 “지금처럼 물가 상승 부담이 남아 있고 금리 수준이 높은 상황에서는 수출주 중에서 영업이익률이 높거나 영업이익률이 개선되는 종목만 주가가 올라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영업이익률 개선 폭이 높은 종목으로 고려아연,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삼성전기 등을 들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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