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하락 여파 코스피 급락 외국인 3718억원어치 순매도

  • 입력 2008년 8월 20일 02시 59분


미국 뉴욕 증시 하락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지수가 1,540 선까지 급락했다.

19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는 전날보다 26.30포인트(1.68%) 내린 1,541.41에 마감됐다. 코스피는 이날 13.50포인트(0.86%) 오른 1,544.21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의 강한 매도세로 1,530 선까지 떨어졌다 장 막판에 1,540 선에 안착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3718억 원(잠정)어치를 순매도(매도액에서 매입액을 뺀 것)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2070억 원(잠정)어치와 1175억 원(잠정)어치를 순매입했다.

특히 외국인은 이날 미국의 신용경색 우려가 다시 커지자 현물과 선물을 동시에 매도했다. 코스피시장에서 현물 3718억 원어치, 코스닥시장에서는 현물 254억 원어치, 지수선물시장에서 6693계약의 선물을 팔아치웠다.

이는 이달 들어 코스피시장 기준으로 두 번째 큰 매도세이고, 지수선물시장 기준으로는 가장 큰 매도세다.

올림픽 개막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은행주들이 강세를 띠면서 이날 전날보다 24.60포인트(1.06%) 오른 2,344.47에 마감했다.

앞서 18일 미국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양대 국책 모기지 업체에 대한 정부 자금 투입이 불가피하다는 전망 등이 나오면서 1.55% 하락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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