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흐려도 펀드 판매수익 ‘짭짤’

  • 입력 2008년 8월 19일 03시 02분


상반기 증시 침체로 투자자들의 손실이 커진 것과 달리 은행과 증권사들은 펀드 판매수익으로 1조2000억 원가량을 벌어들인 것으로 집계됐다.

18일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은행과 증권사들은 상반기(은행은 5월까지)에 펀드를 팔아 얻은 수수료 수익이 1조2000억 원으로 나타났다. 펀드 판매수익은 은행이 7000억 원, 증권사가 5000억 원이었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2000억 원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신한은행(1300억 원)과 우리은행(700억 원) 등의 순이었다.

증권사 중에서는 미래에셋증권이 1100억 원의 펀드 판매수익을 올려 가장 많았다.

은행과 증권사들이 상반기 1조 원 이상의 펀드 판매수익을 낸 것은 증시 침체로 영업환경이 악화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해 펀드 상품 판매에 주력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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