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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7월 28일 02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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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공회의소와 현대경제연구원은 지난달 12∼26일 전국 성인 남녀 2042명을 대상으로 공동 조사한 결과 57.1%가 이같이 대답했다고 27일 밝혔다.
그 뒤를 ‘경영 투명성 제고’(22.2%), ‘정경유착 단절’(10.4%), ‘사회공헌 활동’(10.1%) 등이 이었다.
대한상의의 한 임원은 “최근 대내외적인 경영환경 악화가 기업의 고용 축소로 이어질지 모른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응답자들의 고용 축소 우려감 등은 기업 호감도의 하락 요인으로도 작용했다.
두 기관이 매년 상하반기 두 차례 조사하는 기업호감지수(CFI)는 이번에 45.6점(100점 만점)으로 집계돼 직전 조사인 지난해 12월(46.6점)보다 1.0점 떨어졌다.
기업호감지수는 △국가경제 기여 △국제 경쟁력 △윤리경영 △생산성 향상 △사회공헌 등 5대 요소 각각에 대해 긍정적이면 100점, 부정적이면 0점, 반반이면 50점으로 평가 받아 그 평균점수를 낸 것이다.
기업호감지수는 2006년 12월 50.2점으로 최고 점수를 기록한 뒤 계속 하락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2007년 12월 조사 때보다 국가경제 기여와 국제 경쟁력 부문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기업호감지수가 더 떨어졌다”며 “이런 결과에는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기업들이 투자 및 고용을 늘려주기를 바라는 국민적 기대도 담겨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 호감도는 이처럼 낮지만 기업 역할에 대한 평가나 기대감은 매우 높았다.
‘우리 경제가 이만큼 성장하게 된 데에는 기업의 역할이 매우 컸다’는 의견에 89.2%, ‘우리 경제가 발전하기 위해 가장 많이 의지하고 기대해야 하는 주체는 기업이다’라는 내용에 77.8%가 ‘공감한다’고 대답했다.
부형권 기자 bookum9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