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가스료 산업용 50% - 가정용 30% 오른다

  • 입력 2008년 7월 16일 03시 01분


대통령도 총리도 시장도 “에너지 절약”전 국민적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에너지 절약운동에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앞장섰다. 이명박 대통령(왼쪽)이 15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08 부산 발전전략토론회’에 앞서 실내 온도를 27도로 맞춘 후 상의를 벗고 있다. 한승수 국무총리(가운데)는 공공기관 승용차 홀짝제 시행 첫날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부중앙청사까지 걸어서 출근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시장공관에서 지하철을 타고 서소문청사로 출근했다. 이종승 기자·연합뉴스
대통령도 총리도 시장도 “에너지 절약”
전 국민적 차원에서 벌어지고 있는 에너지 절약운동에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앞장섰다. 이명박 대통령(왼쪽)이 15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2008 부산 발전전략토론회’에 앞서 실내 온도를 27도로 맞춘 후 상의를 벗고 있다. 한승수 국무총리(가운데)는 공공기관 승용차 홀짝제 시행 첫날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정부중앙청사까지 걸어서 출근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서울 종로구 혜화동 시장공관에서 지하철을 타고 서소문청사로 출근했다. 이종승 기자·연합뉴스
정부가 연말까지 도시가스 도매요금을 산업용은 50%, 가정용은 30%가량 올리되 시기는 8월과 9월, 11월 등 3차례로 나눠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5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시가스 요금을 시기를 나눠 인상하는 방안을 기획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한 번에 50%를 올리면 부담이 크니까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경부가 최근 한국가스공사의 도시가스 도매요금 인상요인을 점검한 결과 50% 인상요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데 따른 것이다.

지경부는 산업용의 경우 인상요인을 모두 반영해 50% 올리지만, 전국 1150만 가구가 사용하는 가정용은 물가와 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인상률을 30% 미만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이럴 경우 도매요금은 3차례로 나눠 산업용은 10∼20%, 가정용은 9%대가 인상된다.

도매요금이 인상되면 지역 도시가스회사는 지방자치단체의 승인을 거쳐 소비자가격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때 공급비용 등을 감안한 가정용 소매가격은 3차례에 걸쳐 각각 7%대 후반으로 연내 25%가량 오를 것으로 지경부는 추정했다.

지경부 당국자는 “가스공사가 해외로부터 수입하는 가격이 50% 높아졌다”며 “상반기(1∼6월)까지 요금에 전혀 반영하지 않아 (앞으로도) 반영하지 못하면 가스공사의 손실이 3조 원을 넘어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장관은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산업용 전기요금 위주로 올리고 가정용은 조금 올리는 방안을 재정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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