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미국서 귀족 대접

  • 입력 2008년 7월 16일 03시 01분


3년 뒤 잔존가치율 50% 고평가 받아… 브랜드 호평

현대자동차는 미국에 처음 내놓는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사진)가 잔존가치율을 높게 평가받음에 따라 대대적인 리스판매촉진 행사에 나섰다고 15일 밝혔다.

리스회사에서 신차 판매 후 3년 뒤 잔존가치율을 높게 평가하면 브랜드 인지도가 향상될 가능성이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에는 잔존가치율 평가를 잘 받지 못해 리스 행사에 적극적이지 못했다”며 “이번 달 미국 오토모티브리스가이드가 제네시스 3.8L 모델의 3년 뒤 잔존가치율을 50%로 발표함에 따라 리스를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차급인 크라이슬러 300C와 캐딜락 CTS의 잔존가치율은 각각 38%와 48%라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이달부터 미국에서 판매되는 제네시스 3.8L 모델에 대해 2년간 매달 399달러(약 39만9000원)를 받는 리스 행사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리스 선수금은 2199달러(약 219만9000원)이다. 이는 캐딜락보다 월별 리스 금액이 100∼150달러 낮은 수준이다.

존 크라프칙 현대차 미국법인 부사장은 “현대차 판매량의 리스 비율은 10∼12%에 불과했지만 이번 리스 행사로 제네시스 판매량의 절반이 리스를 통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네시스는 미국 현지에서 탁송료를 제외한 3만2250달러(약 3225만 원)에 팔리고 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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