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가격, 온라인과 오프라인 격차 심하다

  • 입력 2008년 7월 10일 09시 53분


인터넷의 보급은 다양한 형태의 커뮤니티를 구성하게 하였으며, 활발한 정보교류를 통해 과거에는 일반인들이 접하기 어려웠던 새로운 사실을 밝혀주고 있다.

그 대표적인 예로 미술품 시장을 들 수 있다. 과거 상위 소수계층의 전유물이었던 미술품 시장의 모습이 인터넷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알려지고 있다.

최근에는 카페를 통해 미술품의 가격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불러오고 있다. 현재 8,000명이 넘는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미술품투자카페(http://cafe.naver.com/investart)에는 최근 회원들이 소장하고 있는 미술품의 구입가격을 공개되고 있다.

아이디 마이스터는 “어제 예술의 전당에 다녀왔습니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김일랑, 신종섭, 최광선, 가국현, 박영동, 김순겸, 류영도 화백님등 많은 화가 분들의 좋은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더군요.” 며 “작품가격 대략 5배정도 차이는 나더군요.. 예를 들면 김일랑 선생님 10호가 포털에서 100만원, 전시장에서는 500만원! 다른 분들도 비슷한 비율로 가격차가 나고요... ”며 인터넷 경매와 전시장 가격 차이를 공개했다.

대부분 유명화가 작품가격이 인터넷 경매를 통하여 구입하는 가격의 5배 이상 비싸다는 이야기다.

아이디 psykgs 는 “'부산국제아트페어를 구경하고 왔습니다. 포털아트에 소개된 작가분 위주로 훑어보며 그 가격 차이에 또한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며 “도록을 구입해 전시가를 일일이 적어왔습니다만, 내용을 제대로 비교검토해보고 과연 포털아트에서 구입하는 게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다시 한번 소개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고 밝혔다.

ys450314 는 “회원님들, 제가 주최측에 알아보니까 정창모 화백, 김동환 화백, 량동근 화백의 100cm + 50cm 사이즈 작품이 1,100만원에서 1,300 만원이라고 합니다. 작년에는 없어서 못팔았다고 합니다.”며 “작품값을 제대로 알려면 전시장에서 값을 알아보는게 최고고, 전시장에 가지 못할 경우는 전화상으로 물어볼 수 있다.

많은 미술품 애호가들이 이렇게 정보를 공개하는 이유는 정창모 작품의 경우 포털아트 인터넷 경매에서는 50~200만원에 얼마든지 낙찰 받을 수 있고, 김동환 화백등의 작품은 50만원이하 수준에서 얼마든지 낙찰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디 샘물지기는 “ 가끔 화랑에 들리니깐 포털아트에 대한 원망이 이만저만 아니더군요...값 싸게 판다고... 정말 1/5 수준입니다. 젊은 작가부터 원로작가까지 이렇게 이 가격에 구할 수 있는 곳은 전세계에 여기뿐이라는 것....” 이라고 정보를 제공했다.

포털아트(www.porart.com) 김범훈 대표는 “우리나라 유명화가, 북한 유명화가, 중국 유명화가, 해외 유명화가들의 작품을 누구나 부담 없이 구입하고. 화랑이나 전시장 등에서 구입한 작품은 다시 팔기 어렵지만, 1-2년 감상한 후 언제든지 재경매를 통하여 팔 수 있게 한 결과, 화랑협회 등록 모든 화랑이 월간 판매하는 작품수 보다 더 많은 작품수를 매월 팔고 있다.”며 “ 화랑, 오프라인 경매사들이 지금과 같이 되팔 수 없는 작품들을 5배 이상 비싸게 팔면, 이러한 사실들이 인터넷을 통하여 급속하게 미술품애호가 들에게 알려질 것이다. 지금부터라도 몇점을 비싸게 팔기 보다는 미술품애호가 입장에서 다시 팔 수 있는 구조부터 만들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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