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8년 7월 10일 02시 59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 총지수는 작년 6월에 비해 10.5% 상승했다. 이는 1998년 11월(10.9%)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올 1월 4.2%, 3월 6.0%, 5월 9.0% 등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이 원유 및 석유제품, 화학제품 등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전년 동월 대비 15.2%나 올랐고 전력·수도·가스는 4.4%, 서비스는 2.3% 각각 상승했다. 그러나 농림수산품은 기온 상승에 따라 출하량이 늘면서 오히려 1.2% 하락했다.
생산자 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물가 상승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은 측은 “통계 기준연도가 6월부터 2000년에서 2005년으로 바뀌면서 이전에 발표했던 상승률 등 통계수치도 함께 조정됐다”고 밝혔다. 한은이 지난달 발표했던 5월 생산자 물가 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11.6%였으므로 종전 기준으로 하면 6월 생산자 물가 상승률은 12%가 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