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점유율 6% 돌파

  • 입력 2008년 7월 3일 02시 59분


현대·기아자동차가 미국 시장 점유율 6%를 돌파했다.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에서 7만8325대(현대차 5만33대, 기아차 2만8292대)를 판매해 현지 시장 점유율이 6.6%로 집계됐다고 2일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차를 합쳐 미국 시장 점유율이 6%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이 가장 높았던 때는 올해 4월로 5.6%였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 점유율이 4.2%로 처음으로 4%대에 진입했다.

차종별로는 소형 차종인 베르나(수출명 엑센트)가 6914대,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가 1만4482대 팔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0%와 51%가 증가했다. 중형 차종인 쏘나타 트랜스폼도 전년 동월 대비 12% 늘어난 1만6875대가 팔렸다.

회사 측은 “지난달 미국 시장 판매량과 점유율은 1985년 현대차가 미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며 “고유가로 미국 자동차시장 수요가 전반적으로 줄었지만 연료소비효율이 높은 소형 및 준중형 차량의 공급 확대로 시장 요구에 신속히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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