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회사 오명 이제 벗자” 윤여철 현대車사장, 직원에호소

  • 입력 2008년 6월 27일 03시 12분


윤여철 현대자동차 사장은 26일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가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가자 직원들에게 ‘파업만 하는 현대차라는 오명에서 이제는 벗어나야 한다’는 제목의 호소문을 보냈다.

윤 사장은 호소문을 통해 “지난해는 임단협을 진행하면서 분규 없이 교섭을 마무리해 고객과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지만 올해는 임금만 다루는 임협을 진행하면서 임금에 대한 논의도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와 무관한 문제들로 인해 불과 2주 사이에 두 번이나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치르는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며 “이런 모습에 고객들의 실망이 얼마나 클지 어떤 시선으로 바라볼지 걱정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하루속히 원만하게 임금교섭을 마무리한다면 회사발전과 고용안정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며 “돌이킬 수 없는 아픔과 피해를 초래하는 파업으로부터 일터를 지키기 위해 직원들이 현명한 판단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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