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5년안에 아시아 톱3로 클것”

  • 입력 2008년 6월 23일 02시 57분


“美-유럽-중동 펀드와 제휴할수도”

민유성(사진) 한국산업은행 총재가 “5년 안에 산은을 ‘아시아의 정상급 리딩 뱅크’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민 총재는 20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월가(街) 투자자들을 상대로 민영화계획 설명회를 연 뒤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그는 “산은이 지금까지 기업금융, 투자은행(IB) 업무에서 다져 온 입지가 이미 강하기 때문에 이를 활용하면 5년 정도 후에는 아시아에서 톱3에 드는 은행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 총재는 이날 현지에서 개최한 기업설명회(IR)에서도 “기업금융, 자산관리 등 산은의 기존 역량을 높이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인수합병(M&A) 등 새로운 수익원을 개발해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자본 확충과 글로벌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미국 및 유럽계, 중동 국부펀드들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은은 15일부터 홍콩 싱가포르 런던 뉴욕 프랑크푸르트 보스턴 도쿄 등을 돌며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민영화 계획을 알리는 설명회를 열고 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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