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REPORT]한국전력, 글로벌 콤팩트 가입… 깨끗한 전력 가시화

  • 입력 2008년 6월 23일 02시 57분


에너지 공기업들도 환경친화 경영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환경 보전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에너지 개발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국전력은 2005년 중장기 경영전략을 세우면서 환경을 비롯한 경제와 사회, 인간 등 4대 부문에 걸친 실천과제를 선정했다. 또 같은 해 유엔 글로벌 콤팩트(Global Compact)에 국내 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가입했다.

글로벌 콤팩트는 유엔이 추진하는 국제적인 사회책임협약으로 인권과 환경, 반부패 등에 관한 10대 원칙을 준수하는 노력을 지속가능보고서를 통해 공개하는 자발적 협약이다.

또 환경경영 정착을 위한 환경경영위원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송배전 사업부문의 환경경영체제(ISO14001) 인증을 받았다.

최근에는 송배전설비에 사용하는 육불화황가스 처리기술 개발을 통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육불화항가스는 절연 성능이 우수해 송배전설비인 차단기 및 개폐장치에 사용되지만 이산화탄소보다 지구온난화 지수가 2만3900배에 이르는 강력한 지구온난화 유발 물질이다. CDM 사업은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탄소 배출권을 획득하고 이를 판매할 수 있는 제도다.

한전의 발전 자회사인 한국남부발전도 지난해 8월 중장기 환경경영 마스터플랜을 세우고 환경경영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또 환경경영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를 평가하기 위한 환경감사제도도 운영 중이다.

특히 남부발전은 발전소 운영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각종 폐기물을 자원화해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판매 수익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한국가스공사도 청정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보급을 위해 대전과 경북 포항 등 두 곳에 자동차 연료용 LNG 충전소를 건설한 데 이어 전남 광양 등 대상 지역을 늘리기 위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국제자연보전기구인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가입하는 등 국내뿐 아니라 국제적 환경보전 활동에도 나서고 있다.

차지완 기자 c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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