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예금취급기관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 및 비은행금융기관(상호저축은행 새마을금고 우체국예금 등)의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4월 말 현재 485조3066억 원으로 3월 말(480조4182억 원)에 비해 4조8884억 원 늘어났다.
이 중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은 226조6369억 원으로 3월 말의 224조2976억 원보다 2조3393억 원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폭은 2006년 12월(3조1313억 원) 이후 가장 큰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주택의 완공시점이 임박하면서 중도금이나 잔금을 내기 위해 대출 받는 사람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도 4월에 1조5117억 원 늘어나 3월의 1조1250억 원에 비해 증가 폭이 커졌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