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투신, 탄소배출권 펀드 이르면 내달 출시

동양투신운용이 온실가스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인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는다.

동양투신운용은 17일 세계적 탄소배출권 사업체인 에코시큐리티스와 제휴해 탄소배출권에 투자하는 사모 및 공모펀드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이르면 다음 달부터 사모펀드 투자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동양투신운용은 에코시큐리티스와 함께 각국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투자해 탄소배출권을 획득한 뒤 이를 다시 유럽의 탄소배출권거래소에 판매해 수익을 낼 계획이다. 동양투신운용에 따르면 세계 탄소배출권 거래량은 2005년 100억 달러에서 2012년 2000억 달러로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백창기 동양투신운용 사장은 “기후변화는 세계적으로 중요한 이슈이며 향후 탄소배출권 사업은 중요한 금융투자 방법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