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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6월 16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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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분기(4∼6월) 이후 대기업의 일자리는 늘고 있으나 중소기업의 일자리는 줄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15일 ‘최근 고용창출 부진의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대기업의 일자리는 2007년 3, 4월에 전년 동기 대비 14만2000개가 감소했으나 올해 3, 4월에는 5만 개가 증가했다”며 “이 같은 추세 전환 시점은 2007년 3분기(7∼9월)”라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중기업의 신규 일자리 창출 실적은 16만9000개에서 8만6000개로, 소기업은 24만9000개에서 5만2000개로 각각 급감했다”고 지적했다.
연구원은 이를 포함해 △제조업의 신규 일자리 창출 능력은 개선되는 데 반해 서비스업은 약화되고 △상용근로자는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감소하며 △자영업의 어려움이 가중된 데다 △소기업과 건설업의 일자리 창출이 가장 부진한 것을 ‘신규 고용창출 부진의 5가지 특징’으로 꼽았다.
이어 “현재 물가가 앙등하면서 경기가 침체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초기 조짐이 나타나면서 내수 중심의 일자리가 급감하고 있다”며 “경제정책의 운용방향도 ‘수출-성장’ 전략에서 ‘내수-고용 안정’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차지완 기자 c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