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경제硏 “3차 오일쇼크 가능성 낮다”

  • 입력 2008년 6월 13일 03시 00분


최근 국제유가가 크게 올랐지만 ‘3차 오일쇼크’ 가능성은 낮다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2일 ‘3차 오일쇼크, 과연 오는가’라는 보고서에서 “국제유가가 연평균 배럴당 150달러에 이르면 2차 오일쇼크 수준의 충격이 오겠지만 현재로서는 하반기로 갈수록 유가가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보고서는 “최근 유가 상승에는 수급 상황 악화, 달러화 약세 등의 원인이 있지만 투기수요 유입이 가장 큰 주범”이라며 “하반기에는 금융시장 안정에 따라 석유 투기수요가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2차 오일쇼크 당시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은 물가와 석유의존도를 감안한 실질실효가격으로 볼 때 현재 가격으로는 연평균 배럴당 152달러로 추산됐다.

이는 올해 연평균 유가가 150달러를 넘어야 2차 오일쇼크 수준의 경제충격이 온다는 의미라고 이 보고서는 덧붙였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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