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美조지아공장 착공

  • 입력 2008년 5월 14일 02시 58분


금호타이어는 12일 미국 조지아 주 메이컨빕 카운티 내 공장 터에서 타이어공장 기공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이날 기공식에는 소니 퍼듀 조지아 주 주지사, 켄 스튜어트 조지아 주 상무청장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 등 300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금호타이어의 다섯 번째 해외 생산기지인 조지아 공장은 메이컨빕 카운티 내 53만 m² 터에 세워지며, 총 1억6500만 달러가 투자돼 2009년 하반기에 완공된다. 완공 시점에는 연산 210만 개로 시작해 점차 320만 개까지 생산 규모를 늘리겠다는 게 회사 측의 계획이다.

조지아 공장은 인근 현대·기아자동차 공장과는 각각 270km, 130km 떨어져 있어 현지 국내 기업들 간의 집적 효과도 예상된다.

중국의 난징 톈진 창춘과 베트남 빈즈엉성 등 이미 4곳의 해외공장을 가동 중인 금호타이어는 조지아공장이 준공되면 해외 4600만 개, 국내 3100만 개 등 연 7700만 개 타이어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오세철 금호타이어 사장은 “조지아 공장 설립을 통해 물류비의 대폭적 절감이 기대된다. 2015년경에는 세계 5위 타이어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인직 기자 cij19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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