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힘내라!…무역수지 5개월 연속 적자

  • 입력 2008년 5월 2일 02시 59분


무역수지가 지난해 12월 이후 5개월 연속 적자를 보였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380억1900만 달러, 수입은 380억6400만 달러로 4500만 달러의 무역수지 적자가 났다. 하지만 적자 규모는 △1월 38억4900만 달러 △2월 12억7700만 달러 △3월 8억1700만 달러에 비해 크게 줄었다.

올해 들어 무역수지 적자 행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은 원유 도입단가가 배럴당 100달러 수준으로 치솟으면서 원유 수입액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지난달 원유 도입 물량은 작년 같은 달과 비슷했지만 원유 도입단가는 99.7달러로 올라 도입액은 57%나 늘었다.

하지만 4월 수출이 작년 같은 달 대비 27% 증가하면서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크게 줄었다.

품목별 수출은 석유제품(62%) 선박(47%) 일반기계(40%) 등이 큰 폭으로 늘었고 지역별로는 중동(43.9%) 중남미(28.5%) 동남아국가연합(ASEAN·23.8%) 중국(17.9%) 등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권태균 지경부 무역투자실장은 “향후 무역수지는 주요국들의 성장률, 유가 동향에 좌우되겠지만 누적 적자가 커 올해 130억 달러 흑자 목표는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월별 수출입 실적 추이 (단위: 달러)
2007년 12월2008년 1월2월3월4월
수출330억3000만323억1000만311억4900만360억4600만380억1900만
수입338억9600만361억5900만324억2600만368억6300만380억6400만
적자8억6600만38억4900만12억7700만8억1700만4500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