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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8년 4월 29일 20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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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1~3월) 세계 각국에서 팔린 2억8230만 대의 휴대전화 가운데 4대 중 1대는 삼성 또는 LG 제품인 셈이다.
29일 시장조사기관인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1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휴대전화 세계시장 점유율이 각각 16.4%, 8.6%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점유율 16%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1분기에 4630만 대의 휴대전화를 팔아 직전 분기보다 점유율을 2.3%포인트 끌어올렸다.
LG전자도 같은 기간 점유율이 1.4%포인트 상승했다.
이 회사는 특히 1분기에 스웨덴과 일본의 합작사인 소니에릭손을 제치고 2006년 1분기 이후 8개 분기 만에 세계 4위 자리를 회복했다. 세계 3위인 미국 모토로라와는 300만 대 차이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미국 모토로라와 소니에릭손 등은 점유율이 떨어졌다.
SA는 "2008년은 한국 업체들의 해(the year of the Koreans)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미국 경제일간지인 월스트리트 저널은 24일(현지시간) 미국 휴대전화 시장 1위인 모토로라의 매출이 급감하는 가운데 조만간 삼성전자가 미국 시장 1위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김용석기자 nex@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