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11곳 중 6곳 계획확정도 못해…뉴타운 어디까지 왔나

  • 입력 2008년 4월 21일 20시 47분


뉴타운사업은 낙후된 주택환경을 개선하면서 신규주택 공급을 늘리는 방식이다.

지역별로 각각 진행하는 재개발 사업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같은 생활권에 문화 및 복지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출 수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도 시장 선거 당시 "뉴타운을 모두 50곳으로 늘리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재임 2년간 2곳을 늘리는데 그쳤다.

서울시는 2002년 10월 은평 길음 왕십리 등 3곳을 시범 뉴타운으로 처음 지정했다. 지금까지 모두 26곳의 뉴타운과 9곳의 균형발전촉진지구(상업지형 뉴타운)를 지정했다.

오 시장이 지정한 뉴타운은 종로구 창신·숭인 지구와 종로·중구 세운상가 주변을 대상으로 하는 세운지구 2곳이다. 나머지 33곳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시절 지정했다.

일부 구역이라도 공사를 마치고 입주를 시작한 곳은 길음 뉴타운 한 곳에 불과하다. 은평 뉴타운은 6월 입주한다.

이문·휘경, 장위, 상계 등 3차(2005년 지정) 뉴타운 11곳 중에서 절반이 넘는 6곳이 아직 사업계획조차 확정하지 못했다.

뉴타운 사업은 지정→재정비촉진계획 수립→고시→관리처분계획 후 착공까지 10년 가까이 걸린다.

이유종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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