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제강, 日JFE스틸과 손잡는다

  • 입력 2008년 4월 9일 02시 57분


브라질 일관제철소 사업 규모 2배로 확대 추진

동국제강이 브라질에서 추진 중인 일관제철소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세계 3위 철강업체인 일본 JFE스틸과 손을 잡는다.

동국제강은 8일 브라질 철광석 공급업체인 발레사(社)와 함께 추진 중인 브라질 일관제철소 사업에 JFE스틸을 참여시켜 생산 규모를 당초 계획인 연간 250만∼300만 t에서 500만∼600만 t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이들 회사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과 JFE스틸은 앞으로 고로(高爐) 2기(각 250만∼300만 t급) 투자, 항만 확대를 비롯한 기반시설 정비, 브라질 고로의 전략적 활용 방안 등에 대한 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단 동국제강은 현재 발레사와 진행 중인 기존 사업과 이번에 검토하기로 합의한 ‘고로 확장’은 별개 프로젝트로 진행하기로 했다. JFE스틸이 개별적으로 타당성 조사를 벌여 사업 참여를 나중에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수용한 결과다.

동국제강은 앞으로 JFE스틸이 이 사업에 참여하면 브라질 합작사를 JFE스틸의 연결 자회사로 허용해 JFE스틸이 직접 고로 건설과 운영을 하도록 할 방침이다.

동국제강과 발레는 지난해 11월 20일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브라질 북동부 세아라 주에 250만∼300만 t급 고로를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올해 2월에는 브라질에 현지 합작법인인 CSP를 설립해 구체적인 사업 검토에 들어갔다.

송진흡 기자 jinhup@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