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다, 중국산 냉동만두 파동” 국내산 식품, 日서 판매급증

  • 입력 2008년 4월 3일 03시 00분


중국산 냉동만두 파동으로 일본 수입식품 시장에서 한국산 식품이 반사 이익을 톡톡히 누리고 있다.

KOTRA는 2일 일본 재무성 통계를 인용해 2월 한 달 동안 일본이 수입한 한국산 식품류는 지난해 2월보다 7.9% 늘어난 82억 엔(약 780억여 원)어치라고 밝혔다.

반면 같은 기간 일본이 수입한 중국산 식품은 548억 엔어치로 지난해 2월보다 27.9% 감소했다.

이는 중국산 냉동만두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뒤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 중국산 식품에 대한 불안감이 퍼지면서 상대적으로 안전해 보이는 한국산 제품을 많이 구입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 정부가 수입식품 검사를 철저히 하는 데다 일본 소비자들의 식품 안전성에 대한 잣대가 엄격해지고 있어 이런 추세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KOTRA 측은 “중국산 냉동만두 파동으로 한국 식품이 이득을 보고 있지만 한국산에서 유사한 문제가 발생하면 즉시 외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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