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싱가포르 연결 금융 실크로드 구축”

  • 입력 2008년 4월 2일 03시 06분


“해외 증권사 인수합병(M&A)을 통한 현지 진출을 적극 검토 중입니다.”

한국투자증권 유상호(사진) 사장은 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63빌딩에서 열린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해외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유 사장은 “2014년에 ‘아시아 톱5 투자은행(IB)’으로 성장하기 위해 싱가포르 베트남 중국을 잇는 ‘금융 실크로드’를 구축할 것”이라며 “특히 올해는 이슬람 지역 금융회사들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중동 오일머니 유치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에서 프리-IPO사업(상장을 앞둔 기업에 투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퇴직연금연구소도 설립할 계획”이라며 “고객을 위한 새로운 종합자산관리 서비스를 개발하는 등 종합자산관리 영업을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사장은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이 한국의 대형증권사 중 가장 높은 자기자본 증가율(19.8%)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지난 회계연도에 한국투자증권은 4000여억 원의 경상이익을 냈으며 자산총액은 10조 원을 돌파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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