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무역적자 ‘비상’…2월까지 51억6200만 달러 달해

  • 입력 2008년 3월 15일 02시 49분


올해 들어 두 달 만에 대(對)일본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51억 달러 이상으로 불어나 무역수지에 빨간불이 커졌다.

관세청은 올해 들어 2월까지 대일 무역적자 규모가 51억6200만 달러로 2007년 같은 기간(44억7900만 달러)에 비해 15.2%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대일 무역적자는 2005년 243억8000만 달러, 2006년 253억9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사상 최대 규모인 298억8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올해 1∼2월 대일 수출은 46억44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 40억4000만 달러에 비해 15% 늘었다. 하지만 수입이 85억1900만 달러로 15.1% 증가하면서 적자 규모가 늘어났다.

유가 상승으로 대(對)중동 무역적자도 올해 1∼2월 117억3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63억200만 달러)의 2배 가까이로 불었다. 주요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흑자도 줄어 무역적자 폭을 키웠다. 올해 들어 2월까지 미국과 교역에서 거둔 흑자는 9억450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1.5% 줄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