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증시 3분기부터 체력 본격 회복할 것”

  • 입력 2008년 3월 12일 02시 59분


한국 증시가 3분기(7∼9월)부터 본격적으로 회복돼 연말에는 코스피지수가 2,200∼2,300 선까지 오를 것이라고 미국계 투자은행인 모건스탠리가 전망했다.

모건스탠리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CCM 빌딩에서 ‘2008년 한국경제 전망’이라는 주제로 기자 간담회를 열어 향후 한국의 증시 상황을 이렇게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한국 증시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밸류에이션(주가가치 평가)이 낮아 매력적”이라며 “현재 외국인의 시가총액 비중도 31% 미만으로 낮아져 지난해보다 매도세가 약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모건스탠리의 박찬익 전무는 “한국의 총수출액에서 중국 등 아시아 국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미국보다 크기 때문에 미국 경기 침체의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는 또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을 4.9%로 예상했다. 이어 모건스탠리는 올해의 유망업종으로 철강, 가전, 자동차주와 인수합병(M&A) 대상이 되는 은행주를 꼽았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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