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배터리 또…삼성 제품 과열로 녹아내려

  • 입력 2008년 2월 25일 02시 50분


최근 LG전자의 노트북PC 배터리가 폭발하거나 녹아내리면서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삼성전자의 노트북PC 배터리가 녹아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서울 마포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경 서울 마포구 연남동 정모(34·여) 씨의 집에서 정 씨가 사용하던 삼성전자 노트북(모델명 센스 P10) 배터리가 과열로 녹아내렸다.

이 사고 당시 정 씨는 노트북PC를 베개 위에 올려놓고 3∼4시간사용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노트북PC 아래에서 연기가 나며 배터리가 녹아내리는 것을 발견해 화장실로 옮겼고, 이후 배터리가 녹으면서 산산조각 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고 당시 베개 밑에 전기장판을 깔고 노트북을 사용하던 상황에서 노트북 통풍구의 온도가 배터리 (안전) 보장온도인 60도를 넘어선 것이 아닐까 추정하고 있다”며 “현재 담당 직원이 제품 잔해를 수거해 정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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