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의 세계화 흐름이 빨라지면서 은행들이 경쟁사와의 전략적 제휴 강화라는 ‘적과의 동침’ 생존전략을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IBM의 ‘비즈니스 밸류 연구소’와 영국 시사주간 이코노미스트 산하 연구소인 ‘이코노미스트 인텔리전스 유닛(EIU)’이 전 세계 320개 은행의 직원 637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2%가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전략적 제휴를 더 많이 활용할 것이라고 답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1일 전했다.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약 65%는 웹 포털이나 통신업체 등 비금융부문 기업과 제휴관계를 맺고 싶다는 의향을 나타냈고, 절반 이상은 보험사 등 비은행부문 금융회사와 협력할 의사를 밝혔다.
김영식 기자 spe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