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신도시 예정대로 내년 9월 첫분양

  • 입력 2008년 1월 9일 02시 57분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이 2월 중 확정돼 내년 9월이면 첫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서울 강남권 수요 흡수를 위해 송파신도시 전체 공급 물량의 절반으로 예정된 임대주택을 줄이고 일반분양 주택을 늘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8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건교부는 송파신도시 개발계획을 이달 중 중앙도시계획위원회 분과위원회 심의와 본회의 통과를 마친 뒤 2월 중에 개발안을 확정하기로 했다.

당초 건교부는 내년 9월로 예정된 분양 계획을 지난해 9월까지 확정하려고 했지만 서울시의 반대로 지연됐다. 결국 서울시의회가 작년 말 밝힌 송파신도시 그린벨트 해제와 관련된 의견을 일부 받아들이고 건교부가 대통령직인수위와도 의견을 조율해 개발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주요 교통 계획으로는 서울 송파구 문정동 동남권유통단지 인근과 서울 서초구 헌릉로 인근을 연결하는 ‘제2양재대로’ 신설, 송파신도시에서 경기 과천시와 서울 동대문운동장을 각각 연결하는 급행 간선철도 건설, 사업지구 내 신교통수단(트램) 도입 등이 포함된다.

주택은 공동주택 4만5000여 채, 주상복합아파트 3500여 채, 단독주택 800여 채 등 총 4만9300여 채가 들어선다. 첫 입주는 2011년 12월 예정이며 분양가는 중소형은 3.3m²당 900만 원, 중대형은 주변 시세의 80%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건교부는 서울시가 요구한 임대주택 비율의 하향 조정과 관련해서는 서울 송파구에 들어서는 주택뿐 아니라 경기 성남시와 하남시에 들어서는 송파신도시 전체 주택 중 임대주택의 비율을 50% 미만 수준으로 하향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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